솔직히 저는 원서를 많이 읽으면 문법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믿었습니다. 그 믿음이 흔들린 건 초5 아이가 단원평가에서 문법 문제를 틀려왔을 때였습니다. 그동안 영어책을 꽤 읽어온 아이라 학교 영어는 거의 신경을 안 썼는데, 그게 제 실수였습니다. 읽기 실력과 시험 문법은 다른 트랙이라는 걸 그때서야 실감했습니다.문법 도입, 왜 타이밍이 중요한가일반적으로 영어 원서를 많이 읽으면 문법은 알아서 잡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 저도 그렇게 믿었고, 실제로 아이가 영어를 읽고 쓰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. 그런데 막상 학교에서 "다음 중 어법상 틀린 것을 고르시오" 같은 문제를 만났을 때, 아이는 감으로는 느끼지만 왜 틀렸는지 설명하지 못했습니다.여기서 핵심은 귀납적 학습과 연역적 학습의 차이입니다. 귀납적..
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. 3년 전 처음 엄마표 영어를 시작했을 때, 저도 마음속으로 해리포터 원서를 빨리 읽히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거든요. 그런데 막상 혼자 집에서 하다 보니 루틴이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었습니다. 아이가 아프거나 여행이라도 다녀오면 그대로 흐지부지되고, 그게 반복되면서 '그냥 학원 보내는 게 낫나'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. 이 글은 그 고민을 3년째 안고 있는 부모님들을 위해 씁니다.루틴이 무너지는 이유, 그리고 제가 찾은 해결책엄마표 영어가 실패로 끝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의 실력 문제가 아닙니다. 제가 직접 겪어보니, 루틴이 끊기는 순간 모든 게 무너졌습니다. 아이가 하기 싫어지는 것도, 엄마가 지치는 것도 대부분 처음부터 너무 욕심을 부리다 속도를 못 따라가면서 생기는..
초등 4학년 아이 중 40% 이상이 영어를 유창하게 읽지 못한다는 교육부 통계가 있습니다. 저도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꽤 충격이었습니다. 아이에게 영어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라면, 리더스가 왜 지금 이 시점에 주목받는지 그 이유가 이 숫자 안에 담겨 있습니다.독립읽기, 왜 이게 목표가 되어야 하나영어 학습에서 독립읽기(Independent Reading)란 부모나 교사의 도움 없이 아이 스스로 책을 읽어내는 능력을 말합니다. 그냥 글자를 읽는다는 게 아니라, 내용을 이해하면서 스스로 지식을 쌓아가는 단계입니다.유창성(Fluency)이라는 개념이 여기서 핵심입니다. 유창성이란 단순히 빠르게 읽는 것이 아니라, 정해진 속도 안에서 내용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. 읽기 연구에서는..
솔직히 고백하자면, 저는 처음에 영어 원서를 많이 보여주면 저절로 실력이 늘 거라고 믿었습니다. 그래서 욕심을 부려 조금 두꺼운 책부터 꺼냈다가, 아이가 두 페이지도 못 넘기고 시선을 돌려버리는 상황을 겪었습니다. 그날 이후 방향을 완전히 바꿨고, Clifford와 ORT에서 다시 시작했습니다. 그게 지금 돌아봐도 가장 잘한 선택이었습니다.Clifford로 처음 영어책의 문을 연 이유일반적으로 파닉스(Phonics)가 어느 정도 완성되어야 원서를 시작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 여기서 파닉스란 알파벳 문자와 소리의 대응 관계를 익혀 단어를 스스로 읽어내는 능력을 말합니다.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꼭 그렇지 않았습니다. 파닉스가 완벽하지 않아도, 그림이 충분히 맥락을 설명해주는 책이라면 아이는 소리만으..
저도 처음엔 영어 학원을 고를 때 "어디가 문제를 많이 풀리나", "선생님이 원어민인가?"를 기준으로 봤습니다. 솔직히 말하면 영어 독서가 입시 영어와 연결된다는 생각을 거의 못 했습니다. 그런데 직접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고 3년 가까이 지나면서, 문제 풀이보다 책 한 권을 끝까지 읽어낸 경험이 훨씬 깊은 뭔가를 만들어준다는 걸 몸으로 느끼게 됐습니다. 영어 독서가 입시 영어와 연결되는 이유영어를 잘한다는 것에는 여러 기준이 있는데, 실제로 내신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아이들을 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. 영어로 된 책을 최소 200권 이상 읽은 경험이 있다는 것입니다. 문법 공부 방식이 달라도, 학원이 달라도, 이 부분만큼은 예외가 없다고 합니다.여기서 내신이 왜 그렇게 어려운지..